선교와 문화인류학, 폴 히버트(김동화,이종도,이현모,정흥호 역), 죠이선교회출판부, p445.
오늘날의 선교 사역은 우리가 선교지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를 말하며 가능한 우리 자신을 그들과 동등하게 여기며,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달해야 한다는 필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다. 또한 선교에 있어서 선교사들은 선교가 하나님의 역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분이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시는 것이며, 그분은 우리가 선교할 때 우리와 동행하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과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사랑 안에서 뿌리가 내려야 한다.
1. 선교와 인류학
선교 사역을 준비함에 있어 우리는 복음을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인 상황 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상황 안에서 우리 자신과 섬기는 사람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선교에 있어서 인류학은 타문화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성경 번역과 같은 특별한 선교 사역에 꼭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일어나는 사회적인 변화를 포함하여 회심의 진행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을 도와준다. 우리에게 복음을 듣는 자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류학은 모든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우리가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교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 즉 인간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계시와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된 구원과 모든 피조물에 대한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주권이 포함되어야만 한다. 때문에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이며 우리의 선교는 작은 한 부분일 따름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본이 되셨고 그의 성육신은 우리 선교의 모델이 된다. 또한 선교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과 복음을 듣는 자들 속에서 지속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과 분리해서 이해할 수 없다.
선교에 있어서 우리의 공통적인 인간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그들”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는 깊은 차이점에 신뢰와 사랑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되는 것이다.
2. 복음과 문화
문화는 관념과 감정과 가치의 통합된 체계 및 이와 연관된 행위의 형태와 그들이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하는 것을 조직하고 규칙화하는 사람들의 집단에 의하여 공유된 산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문화의 차원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지식과 논리와 지혜의 인식적 차원과 감정, 심미의 감성적 차원, 가치와 충성의 평가적 차원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문화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조직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가장 깊이 공유된 기본적인 믿음과 가치에 의하여 함께 연결되어 있다.
문화는 믿음과 상징과 사회의 산물로 집단에 의하여 공유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인간관계는 사람들 간에 공유된 이해의 폭넓은 기준을 요구한다. 이는 공통의 언어와 서로의 기대치와 의사소통이 되기 위한 믿음의 일치를 필요로 한다.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문화 속에서 복음은 어디까지 근접할 수 있는가? 우리가 만일 문화의 정의로부터 성경적인 규범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성경적으로 정의된 기준의 절대성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문화를 바라보는 자는 선교에 있어서 복음의 모든 신빙성 있는 전달은 성경적 커뮤니케이션을 따라야 하며 그들 문화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될 수 있는 기쁜 소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문화는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3. 문화차이와 신임 선교사
신임 선교사가 선교지에 도착했을 때부터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을 문화충격이라 말 할 수 있다. 문화 충격이란 어릴 때부터 배워온 모든 문화적 틀과 지침들이 더 이상 적용되지 못할 때 경험하는 방향감각의 상실을 말한다. 이것은 새로운 문화권에 깊숙이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이다.
문화충격은 문화차이를 대처해 가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실제로 충격을 재미있고 성장을 위한 유익한 경험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사역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방법으로 사람들과 동일시되어야 한다.
선교사에게 있어서 문화충격은 중요한 경험인데 이를 통해서 우리는 그 사회 내에서 사역의 성격과 효율성을 규정하는 관계의 형태와 자세를 발전시켜 가게 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문화권에 진입할 때 생기는 일들을 알고 그에 따른 적절한 반응을 이루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새로운 문화권에 적응하기 위해서 있어야 될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사람들을 “사람”으로 즉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인정해 주고 그들의 문화를 우리의 문화처럼 인정해 주는 것이다.
4. 성육신적 선교사
다른 문화에 완전히 진입하려고 할 때 첫 번째 장애물은 오해이다. 용어 자체가 의미하는 것처럼 오해는 인식적 장애, 즉 새로운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부족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는 혼동을 불러일으킨다. 선교사와 메시지 양자는 “성육신적”이어야한다. 그는 문화의 내부자이면서 다른 문화권의 구성원이고 복음은 하나님의 계시이므로 여전히 외부자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성육신적 선교사는 자문화중심주의 극복한다. 복음을 그들의 사고방식대로 번역하기 위해 현지 사람들과 그들의 사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문화가 개화되었고 다른 문화들은 원시적이며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을 자문화중심주의라고 말한다. 자문화중심주의의 해결책은 감정이입이다. 다른 문화와 그들의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다. 1) 학습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중심주의는 보통 다른 사람에 대한 문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2) 문화 다원주의에 의하여 제기된 철학적 질문들에 답하는 것이다. 3) 우리와 같은 개개의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4) 문화 상황 안에서 나아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모든 문화권에서 선하고 참된 것을 받아들이고 또 각 문화권에서 잘못되고 악한 것은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잘 개발된 초문화적 특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에게 이 초문화적 관점은 반드시 성서적 진리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어야 한다.
현지인들을 향한 참된 사랑은 태도에 있어서 기본이 된다. 이러한 사랑은 우리의 역할과 생활양식에서 현지인들과 동일화되려는 시도를 단순히 의무감으로 하는 것보다 더 큰 진전을 보이게 한다.
5. 서구 선교사들의 문화적 전제
새로운 문화에 들어가는 선교사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점 중의 두 가지는 오해와 성급한 판단이다. 우리 개개인은 각자 현실에 대하여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다른 문화 속에서 살 때 일어날 수 있는 오해와 자문화 중심주의를 벗어나기 원한다면 역시 우리 자신의 세계관을 연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지역 사람들과 이해와 수용의 가교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세계관을 연구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하나의 문화에 흐르고 있는 공통적인 주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다른 세계관이 존재한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세계관이 있다. 이원론적인 세계관은 복음전파와 목회와 같은 영적인 사역들과 세상에서 물질적 문제들을 다루는 사회복음을 구분 지었다.(서구 선교사).또한 기계적인 세계관이 있다. 그 외에 평등과 시간이 우선순위, 가치관, 일부 문화로 규정지어지는 모든 세계관은 본질적으로 성경에 비추어 검토 되어야 한다.
6. 문화차이와 멧시지
모든 사회는 각각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방법이 있으며 그러한 방법들은 그 사회의 언어와 문화에 나타난다. 모든 언어는 각기 나름대로 편향된 모습을 갖고 있으며 문화 역시 이론적으로 중립적 문화는 없다. 문화차이는 메시지 전달자 스스로가 그 메시지를 받게 되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의사전달 형식을 취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메시지를 받을 수 없다. 메시지 자체는 본래 의도하는 바가 가장 덜 훼손되도록 번역하여 전달해야 한다.
메시지가 전달될 지역 문화의 형식으로 상황화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선교사역의 핵심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의사소통에는 함축적인 요소들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수신자 중심의 사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복음을 전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을 통하여 듣는 자들의 마음 가운데서 역사하시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7. 비판적 상황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면 선교사는 전통적인 신념과 관습에 대하여 어떠한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상황화의 거부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선교사의 자문화중심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선교사들은 복음을 자신의 문화와 동일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다른 문화의 관습들을 나쁜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옛 것을 수용하는 무비판적 상황화는 죄에는 개인적인 죄 분만 아니라 집단적이며 문화적인 죄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비판적 상황화는 옛 신념들과 관습들을 거부하거나 수용하기에 앞서 잘 점검해 보는 것이다.
교회는 각자가 나름대로 성경을 해석하려고 하는 개인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따르고 서로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공동체이여야 한다. 때문에 교회는 한 몸으로서 옛 것을 벗어버린 “새로운 질서”라고 할 수 있다.
8. 자기 신학화
자신들의 문화에 보다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신학을 현지지도자들이 발전시켜 나갈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자신의 신학을 추구하는 자기 신학화는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문화 환경에 맞게 복음의 내용을 명확하게 밝혀 주는 신학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데서 출발한다. 각기 가른 문화권 내의 교회는 전 세계 신앙 공동체의 일부분이다. 각 문화권의 교회들도 전세계 신앙 공동체 내에서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신학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서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초문화 신학이다. 이는 이를 통해 우선 범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한 교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 교회의 선교 과업을 함께 감당하기 위함이며, 우리의 문화적 편견을 분명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이중문화의 가교
문화적 가교는 교회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달할 때 아주 중요한 단계이다. 이러한 문화의 교량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문화의 중개인이라고 한다. 복음이 다른 문화의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선교사와 현지인들이 상호이해하고 신뢰하며, 만족할 만한 이중문화 공동체가 형성되어 올바른 기능을 하도록 해야만 한다. 선교 사역의 성공여부는 이 이중문화 가교의 질적인 수준에 크게 달려 있다. 문화사이의 가교를 설정하는 것은 선교의 중심과업이며 이는 두 세계가 만나는 곳이다. 이중문화의 사람들이 직면하는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바로 자기 정체성의 문제이다. 또한 우리의 사회 문화적인 정체성을 정기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인 간격과 소외의 문제는 정체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뿌리의식의 결핍문제는 다른 선교사 가족들과 밀접한 교제를 나눔으로 부분적으로 극복이 된다.
10. 선교사의 역할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사회적 상황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관련되어 있는 관계들의 성격을 좀더 자세히 조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있어서 우리는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할 필요가 있으며 복음에 대한 응답은 복음이 가지고 있는 내적 진실성뿐 아니라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관계 유형과 성격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선교사의 역할에 따라서 현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고 창조적으로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11. 미완성 과업
복음을 전파하는데 있어서 성령의 역사는 교회와 온 세상으로 계속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를 휩쓸고 있는 변화들은 기독교 선교에 있어서 많은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주 신선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교회들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대해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 자신의 사역이 무엇보다도 선교사의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이다.
◎ 유익하게 배운 점
1.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러하겠지만 선교도 역시 하나님의 주권아래서 시작되며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즉 모든 시대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선교의 임무를 이해해한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하나님 안에서 이해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성자와 성령의 부분도 동일하게 포함되며 삼위일체적 시각이 선교에 있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2. 문화가 학습이 가능하다면 학습으로 인하여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복음이 문화와 상충되는 부분이 발생하지만 문화자체가 학습될 수 있다면 그 문화 안에서 복음을 학습시킴으로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3. 신임선교사가 감당해야하는 문화적 충격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충돌은 선교사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선교사로서의 목적의식마저도 변형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4. 역문화 충격이라는 말도 생소하지만 역 문화 충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사실이다. 오랜 기간동안 타 지역의 문화에 속하여 있다가 본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자문화권 안에서 자신이 방어적 자세를 취하며 문화를 재정립하려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문화권 안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5. 자신의 문화가 발달되었고 타문화는 뒤쳐져 있다는 자문화중심주의이다. 이것은 나라와 나라가 다른 타 민족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권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즉 자신의 감정적 가정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방식에 반응하고 그 반응을 흑백 논리로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문화가 우월하여 다른 사람들은 미개하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다.
6.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의 문화에 성육화되는 방법이다. 타인에 대하여 비판적 태도를 일관하거나 대면해서 꾸짖기보다는 사랑하며 인정해 주고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고한다. 죄는 그냥 넘어가지 안돼 죄인은 포용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온유하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과 동역 하면서 그들을 세워 주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는 선교지에서 우리의 연약함에 민감해야 하며, 우리의 가치관을 그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7. 문화의 차이에서 가져오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 메시지의 영향이다.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메시지 전달자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진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의사전달을 하려면 기도와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 함께 해야만 한다.
8. 문화는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 및 궁극적인 실체에 관하여 만들어낸 묵시적인 가정들 위해 세워진 신념과 관습의 체계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관습들 사이에서 선교사의 모습은 그 상황에 있어서 비판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거부나 수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심이 허락하는 한, 선교지의 그리스도인들이 결정한 바를 수용하고 그들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9. 선교의 세 가지 원칙-자전, 자립, 자치. 오늘날 선교 사역을 계획하는데 있어 여러 분야서 계속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는 것. 이는 홀로된 고립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들이 함께 하나가 되어 교제를 나누고 공통의 과업을 지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10. 선교사들이 타 문화권에서 가지게 되는 또 하나의 충격, 바로 신학적 충격이다. 획일적인 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방법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보면 신학적인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즉 신학적 다원주의를 경험하지 못했던 선교사는 반드시 이러한 문제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11.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 상충될 수 있는 신학적인 부분들에 대하여 성경의 계시하는 바를 동일하게 이해한 결과로 이루어지는 신학적 합의를 초문화 신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성경적 기초를 두며, 인간의 문화적 한계를 초월하고,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행하신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성령의 역사하심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12. 이중문화공동체의 개념, 타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특정한 사회적인 역할 위에서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의 지역 공동체를 말한다는 것이다. 이 공동체 안에서 사회적인 양식들이 생성되고,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며, 두 문화의 사람들로 구성된 한 공동체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더욱 선교사역의 성공여부는 이 이중문화 가교의 질적 수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 비평 (긍정적)
문화와 복음, 문화와 선교 그리고 선교와 문화 인류학이라는 커다란 덩어리 안에서 서로의 관계성을 발견하고 그 관계성 안에서 우리의 필요한 요소를 발췌해야하는 기독교적 시각에서 선교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던 책이다.
선교에 대하여 막연한 생각이나 상상, 또는 경험적 부분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선교의 학문을 지리적 부분으로 접근하기보다 문화적 또는 이념적 부분으로 접근하여서 문화의 차이에서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다루었다는 것이 선교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져오게 하였다.
선교에 있어서 복음의 부분을 강조하므로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그 목적을 이루어 감에 있어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겪어야할 부분들을 다 각도로 보여줌으로서 실질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 결 론
“그리스도의 성육신”사건은 지상최대의 사건이며 빅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우리를 위한 특별한 배려. 이것은 온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값지고도 귀한 선물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성육신하신 것은 우리들이 말하는‘~처럼’의 개념이 아니라 완전히 우리가 되신 것이기 때문에 복음 선포를 위해 부름 받은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본문에서 언급되었듯이 200퍼센트의 모델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저자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있는 차이점을 수용해야 하며, 심지어는 다 문화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문화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문화로 들어가서 자신의 방식이 아닌 그들의 방식으로 살 수 있게 되라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은 절대로 쉬운 과정이 아니다. 많은 고통과 갈등이 수반되어질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문화를 기준으로 해서 인식하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배우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타문화에 녹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문화에 들어가며 그 속에서 공존하며 거한다 하여도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복음의 선포-이 상실된다면 문화 속에서 동질화되는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비하하시어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으며 부활하신 성육신의 과정에 대하여 그리고 그 사건에 관하여 신앙의 고백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영이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셨으며 우리는 우리의 전인격과 삶이 재통합되는 것을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 선포의 사역에 따르는 문화적 갈등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신 성육신화의 과정을 우리도 따르며 우리의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그들에게 사랑을 그들의 문화와 환경 속에서 그들의 영혼에 심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그리 하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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